퇴근 후 친구와 찾은 강남 맛집 - 낙원타코에서 만난 진짜 멕시칸의 맛

멕시칸 음식이 간절했던 어느 금요일 저녁

요즘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정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러던 중 오랜만에 친구가 "오늘 뭐 먹을까? 색다른 거 먹고 싶다"며 연락이 왔는데요. 솔직히 한식, 일식은 너무 자주 먹어서 질렸고... 뭔가 이국적이면서도 푸짐한 걸 먹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친구가 "낙원타코 어때? 인스타에서 봤는데 파히타가 진짜 맛있어 보이던데"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멕시칸 음식은 처음이라 살짝 망설였는데, 친구가 "강남역에서 가깝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완전 핫플이야"라고 해서 바로 가기로 했어요!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어가니까 바로 나오더라고요. 건물 2층에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는데, 간판이 꽤 눈에 띄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금요일 저녁의 현실적인 웨이팅

역시나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웨이팅이 20분 정도 있었는데, 다행히 1층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지 미리 정하니까 시간이 금방 갔어요.

대기하는 동안 주변을 보니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저희 같은 20대 직장인부터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확실히 누구나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드디어 입장! 예상보다 훨씬 넓은 내부

20분 기다린 후 드디어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매장이 정말 넓더라고요! 천장도 높고 통유리창이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었어요. 인테리어도 멕시칸 감성이 물씬 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라 카페 같은 분위기도 있었어요.

특히 신기했던 건 서빙 로봇이 있다는 거예요! 처음 보는 거라 친구랑 계속 신기해하면서 봤어요 ㅋㅋ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바쁜 시간대인데도 응대가 좋으셔서 첫인상이 정말 좋았어요.

메뉴 선택의 고민, 그리고 결정

메뉴판을 받아보니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더라고요. 파히타, 타코, 브리또, 파스타까지...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오히려 고민이 되었어요. 직원분이 "처음 오신 분들은 보통 낙원파히타나 대창파히타를 많이 주문하세요"라고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낙원파히타, 그 감동의 순간

음식이 나오는데 정말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철판에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나오는 파히타를 보는 순간 "와... 이거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와 새우, 그리고 양파가 가득 올라가 있는데 양이 정말 푸짐해서 2명이 먹기에 충분해 보였어요.

함께 나온 사이드들도 정말 다양했어요. 또띠아는 기본이고, 사워크림, 과카몰리, 살사소스, 양배추샐러드, 파인애플, 할라피뇨까지... 이 모든 게 무료 리필이라니 정말 혜자 아닌가요?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 그리고 맛의 감동

처음에는 어떻게 먹는 건지 몰라서 당황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또띠아에 고기와 야채를 올리고, 원하는 소스를 발라서 돌돌 말아 먹으면 되는 거더라고요.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었어요!

첫 입을 먹는 순간... 정말 "이게 멕시칸 음식의 맛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는 부드럽고 간이 적당하고, 새우는 정말 탱글탱글했어요. 특히 까르니따스(잘게 찢은 돼지고기)가 제 입맛에 완전 맞더라고요.

그리고 소스들이 정말 다양해서 매번 다른 조합으로 먹을 수 있더라고요. 과카몰리는 부드럽고 고소하고, 살사소스는 톡톡 터지는 맛이 있고... 할라피뇨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조금만 넣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나중에는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ㅋㅋ

치폴레 크림파스타도 예상 외의 맛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어요! 치폴레 소스가 처음에는 매울까 봐 걱정했는데, 크림이 적당히 매운맛을 중화시켜서 딱 제 입맛이었어요. 파히타와 함께 먹으니까 더 든든하고 좋더라고요.

블랑 생맥주와의 완벽한 조화

친구가 추천한 블랑 생맥주도 정말 시원하고 깔끔했어요. 멕시칸 음식이랑 맥주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는데, 매운 소스와 함께 먹으니까 더 시원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가성비와 서비스 만족도

총 금액이 6만원 정도 나왔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2명이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다고 생각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또띠아와 소스 무한리필이 정말 혜자였고, 직원분들도 중간중간 부족한 건 없는지 물어보시고 친절하셨어요.

주변 둘러볼 곳들

강남역 근처라서 식사 후에 갈 곳도 정말 많더라고요. 저희는 식사 후에 근처 CGV에서 영화를 보고 왔는데, 도보로 5분 거리라 정말 편했어요. 그리고 강남역 지하상가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고요.

특히 주말에는 강남역 일대가 정말 활기차니까, 데이트 코스로도 완전 추천이에요!

솔직한 총평과 재방문 의사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멕시칸 음식이었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중독성 있는 맛이었어요. 친구도 "다음에 또 오자"고 하더라고요.

아쉬운 점이라면 웨이팅이 좀 있다는 건데,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니까요. 다음에는 평일 점심시간에 가서 좀 더 여유롭게 먹어보고 싶어요.

강남에서 직장인들끼리 저녁 모임 하기에도 좋고, 커플 데이트로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멕시칸 음식 입문용으로는 정말 완벽한 곳인 것 같아요!

다음에는 대창파히타도 꼭 먹어보고 싶고, 브리또나 퀘사디아도 궁금하더라고요. 확실히 재방문 의사 100%인 맛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