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맛집

하남 미사의 숨은 보석, 스시현 - 오마카세 초밥의 품격을 만나다

2025. 8. 6.•Aufrufe 178•Gefällt mir 10•Kommentare 0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미사의 오마카세

오랜만에 특별한 저녁을 먹고 싶었던 수요일 저녁.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던 하남 미사의 오마카세 맛집 '스시현'이 자꾸 눈에 밟혔어요. 친구가 갔다와서 완전 대만족했다고 연신 추천하길래 드디어 용기내서 예약했답니다. 사실 예약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더라고요! 한달 전부터 빈자리 알림 켜두고 운 좋게 자리가 났을 때 얼른 잡았어요ㅎㅎ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155 SKV1센터 근생 101호에 위치한 스시현은 최대 7석만 있는 소규모 오마카세 초밥집이에요. 1인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라 더 정성스럽게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처음부터 설레는 발걸음

스시현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어요. SKV1센터라는 큰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쉬웠고, 건물 내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었어요. 네이버 지도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찾아가기 어렵지 않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카운터석만 있는 다찌형식이라 셰프님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와 정갈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감각을 깨우는 맛의 향연

저는 59,000원짜리 '디너 사시미+오마카세' 코스를 선택했어요. 점심에는 39,000원짜리 오마카세도 있다고 하니 가성비 좋은 런치로도 추천할만 해요. 오마카세를 시작하기 전에 하이볼 한 잔 주문했는데, 일본에서 마시던 그 맛 그대로여서 기분이 좋았어요.

첫 코스로 나온 말차는 초밥의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뜨끈한 말차 한 모금에 몸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오마카세를 기대하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나온 다시마끼는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말이로, 입안에서 폭신폭신하게 녹아내렸어요. 그 다음은 박고지김밥인데,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매콤함과 짠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더라고요.

차례로 펼쳐지는 초밥의 세계

사시미로는 광어회가 나왔는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광어 사시미는 워밍업에 딱 좋은 느낌이었죠.

이제부터 본격적인 초밥 코스가 시작되었어요. 한치 초밥에는 소금을 살짝 얹어주시는데, 부드러움과 짭조름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가리비관자 초밥은 간장의 맛과 함께 먹으니 정말 환상적이었고요.

그 다음으로 나온 방어 초밥은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토치로 살짝 그을린 삼치 초밥은 불맛 덕분에 고소함이 배가 되어 정말 맛있었답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참다랑어 뱃살 초밥이었어요. 먹는 순간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데, 정말 이런 맛은 처음이었어요. 뱃살의 풍부한 지방이 주는 고소함과 참다랑어 본연의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답니다.

잊을 수 없는 마무리

장어 초밥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소스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장어의 식감이 어우러져 감탄사가 절로 나왔답니다. 친구가 "얼른 먹어봐, 진짜 맛있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약 20가지의 코스가 다 진행되고 난 후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은 흑당이 올라간 멜론이었어요. 평소 먹던 멜론보다 훨씬 달달해서 오마카세의 마무리로 정말 좋았답니다.

마음에 남는 특별한 경험

스시현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와 퀄리티라고 생각해요. 6~7만원대 오마카세는 서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인데, 그 퀄리티는 훨씬 비싼 곳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거든요. 20가지가 넘는 코스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매장이 넓지 않아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다만, 간이 좀 쎈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짭조름한 맛을 좋아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간이 약한 음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약은 네이버나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는데, 최소 2~4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리가 없더라도 '빈자리 알림' 기능을 이용하면 운이 좋을 때 예약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