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미쉐린 맛집 옥동식 - 6년 연속 선정된 맑은 돼지곰탕의 진수

인스타에서 계속 보던 그 곳, 드디어 가봤어요!

요즘 SNS에서 너무 자주 봐서 궁금했던 옥동식을 드디어 다녀왔어요! 친구가 "미쉐린 맛집인데 진짜 맛있다"고 자꾸 추천해서 결국 가게 됐는데, 진짜 후회 안 하는 선택이었어요 ㅎㅎ

날씨가 쌀쌀해져서 따뜻한 국물이 땡기던 토요일 오후, 친구랑 합정역에서 만나서 걸어갔어요. 생각보다 주택가 쪽에 있더라고요!

미쉐린이 6년 연속 선택한 이유가 있구나

도착하니까 벌써 대기 손님들이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역시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기본이네요. 다행히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해놔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에요. 라멘집 같은 느낌? 카운터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였어요.

메뉴는 단순명쾌! 돼지곰탕이 전부

메뉴판을 보니까 정말 심플하더라고요. 돼지곰탕 보통(11,000원), 특(16,000원) 그리고 김치만두(8,000원)가 전부에요. 오히려 이런 게 더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느낌?

저는 돼지곰탕 보통이랑 김치만두를 주문했어요. 친구는 특으로 시켰는데 나중에 보니까 고기 양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첫 숟가락부터 감탄이 나왔어요

드디어 나온 돼지곰탕! 방짜유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진짜 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국물 색깔이 정말 맑고 투명해서 깜짝 놀랐어요. 일반적인 돼지국밥이랑은 완전 다른 비주얼이에요.

첫 숟가락 떠서 마셔보니까... 와, 이게 돼지 국물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깊은 맛이에요. 돼지 잡내가 전혀 없고 정말 맑고 시원한 느낌. 처음엔 좀 심심한가? 했는데 계속 마시니까 중독적이더라고요.

고기도 완전 부드러워요

고기는 정말 부드럽게 익혀져 있어서 젓가락으로 툭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질 정도예요. 씹는 맛도 좋고,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까 더 맛있었어요. 제공되는 양념장이 약간 새콤달콤한 맛인데 고기랑 정말 잘 어울려요.

김치만두도 진짜 맛있었어요! 김치 맛이 진하면서도 돼지고기와의 조화가 좋더라고요. 만두피도 쫄깃하고 속도 꽉 차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웨이팅 팁과 방문 정보

주말에는 웨이팅이 1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으니까 꼭 예약하고 가세요! 저희도 토요일 오후 2시쯤 갔는데 예약 안 했으면 한참 기다렸을 것 같아요.

합정역 근처 둘러볼 곳

옥동식 다녀온 김에 합정역 근처도 구경했어요. 홍대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망원시장도 가까워서 구경하기 좋더라고요. 특히 망원동 카페거리에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식후 디저트 먹기에도 좋아요!

그리고 알고 보니까 이 옥동식이 뉴욕에도 진출해서 현지에서도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 요리로 선정될 정도라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솔직한 총평

솔직히 처음엔 11,000원이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일반 돼지국밥이랑은 완전 다른 레벨의 음식이에요. 국물의 깊이나 고기의 질, 전체적인 완성도를 보면 가격이 아깝지 않아요.

다만 양이 좀 아쉬울 수는 있어요. 저는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인데 보통 사이즈로는 살짝 부족했거든요. 다음에는 특으로 시켜야겠어요!

재방문 의사? 당연히 있죠! 이번엔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특 사이즈도 먹어보고 싶어요. 진짜 미쉐린이 왜 6년 연속 선정했는지 알겠더라고요. 합정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