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세계장미축제, 장미향 가득한 6월의 특별한 여행 - 축제는 끝났지만 더욱 아름다운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축제가 끝난 뒤 더욱 특별했던 발견

친구랑 함께 6월 첫째 주에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다녀왔어요! 사실 축제는 5월 25일에 끝났지만, "그래도 장미는 아직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가봤는데... 진짜 대박이었어요ㅠㅠ 축제 기간보다 오히려 더 좋았을지도?

생각해보니 축제 기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었을 텐데, 저희가 간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입장료는 성인 5,000원인데 정말 아깝지 않더라고요!

KTX로 편하게 곡성까지

서울에서 KTX 타고 곡성역까지 바로 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정말 좋아요. 곡성역 바로 옆이 섬진강 기차마을이라 내리자마자 도보로 5분이면 도착! 주차 걱정도 없고 기차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1,004종의 장미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세계

입장하자마자 에펠탑 모형이 장미로 장식되어 있는 포토존이 눈에 띄었어요.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 찍고 있더라고요ㅋㅋ 저희도 당연히 한 컷 남겼죠!

근데 진짜 압권은 장미공원이었어요. 75,000㎡ 규모에 1,004종의 유럽산 희귀 장미들이 식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디를 봐도 장미 장미 장미!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장미 향이 코끝을 자극해서 진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신기했던 건 정말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장미들이 있다는 거예요. 빨간 장미, 노란 장미는 기본이고 보라색, 분홍색, 심지어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장미도 있었어요. 이름도 다 달라서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곳곳이 포토존, 인생샷 명소

장미공원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장미 터널 같은 곳에서 사진 찍으면 진짜 예뻐요!

호수와 소망정, 여유로운 휴식 공간

장미공원 한가운데에는 인공 호수가 조성되어 있어서 공원에 한층 여유로움을 더해줘요. 호수 가운데 '소망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거기서 북을 칠 수 있어요! 저희가 있는 동안 계속 '쿵쿵' 소리가 들려서 운치 있었답니다.

호수 주변에는 벤치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앉아서 쉬기에도 좋아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장미 향 맡으며 쉬고 있으니 진짜 힐링이 되더라고요.

기차마을의 특별함, 지나가는 기차 구경

섬진강 기차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실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타이밍을 잘 맞추면 장미밭 사이로 지나가는 기차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답니다. 어렸을 때 기차만 보면 신났던 그 기분이 다시 살아나더라고요ㅋㅋ

증기기관차나 레일바이크도 탈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 가면 꼭 체험해보고 싶어요!

로즈카카오 체험관과 전망대

장미원 끝쪽에는 로즈카카오 체험관이 있어요. 전망대 역할도 하는 건물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미공원 전체 뷰가 정말 장관이에요!

카카오 제품들도 팔고 있어서 기념품으로 사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6월에 가도 충분히 예쁜 장미들

제가 방문한 6월 3일 기준으로 장미들이 아직 완전 만개 상태였어요! 축제가 끝났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 전혀 없더라고요. 오히려 사람이 적어서 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고,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어요.

다만 6월 중순까지는 괜찮을 것 같지만, 그 이후엔 좀 시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장미 구경하고 싶으시면 빨리 가세요!

방문 정보와 꿀팁

방문 꿀팁

• 교통편: KTX 곡성역에서 도보 5분이면 도착! 대중교통 이용 강추
• best 시기: 5~6월이 장미 절정기, 축제 끝난 후에도 충분히 예뻐요
• 소요시간: 천천히 둘러보면 2-3시간 정도
• 포토존: 에펠탑 모형, 장미 터널, 호수 주변이 인생샷 포인트
• 준비물: 편한 신발, 모자, 선크림 (야외 활동이 많아요)

주변 연계 관광지

곡성에 왔으면 심청이야기마을, 곡성 고인돌공원도 함께 둘러보세요. 남원까지 가서 광한루원 구경하는 것도 좋은 코스예요!

솔직한 총평

처음엔 "축제 끝났는데 괜찮을까?" 싶었는데, 가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입장료 5,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고, 무엇보다 장미 향이 진짜 좋았어요. 친구랑 둘이서 수다 떨며 천천히 걸어 다니기에도 딱 좋은 곳이에요.

커플,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기에 모두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접근성도 좋고 볼거리도 충분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엔 장미 축제 기간에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그때는 어떤 이벤트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곡성 세계장미축제,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