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만난 초록의 힐링 -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 여행 후기

인스타에서 자꾸 보이던 그 곳, 드디어 가보다!

회사 동료가 계속 담양이 좋다고 자꾸 추천해서 결국 6월 연휴에 가보게 됐어요! 사실 서울에서 담양까지는 좀 멀긴 하지만, 한 번쯤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요즘 인스타에서 죽녹원이랑 메타세콰이어길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궁금했거든요 ㅎㅎ

6월이니까 무더울까 봐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대나무숲 덕분에 생각보다 시원했어요! 날씨도 화창하고 딱 여행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

첫 번째 코스: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

먼저 메타세콰이어길부터 들렀어요. 입구에서부터 와..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길이구나 싶더라고요!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진짜 명불허전이더라구요.

낮에 가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성인 2,000원), 저녁 늦게 가면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는 낮에 가서 돈 내고 들어갔어요 ㅋㅋ 그래도 충분히 값어치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특별했던 건 '메타맨발흙길'이에요!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부드러운 흙을 깔아놓은 길인데, 저희가 갔을 때 마침 흙을 새로 깔고 있어서 엄청 푹신푹신했어요. 진흙탕 부분도 있어서 신나게 밟고 놀았는데, 발 씻을 때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ㅋㅋㅋ

두 번째 코스: 죽녹원에서 대나무 힐링

역시 담양 여행하면 죽녹원이죠!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차로 5분 정도면 도착해요. 입구는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주차하기 편한 건 후문이에요. 저희도 후문으로 들어갔어요.

푸릇푸릇한 대나무들이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6월이라 해가 쨍쨍했는데도 높게 자란 대나무숲 덕분에 햇빛이 강하지 않아서 산책하기 딱 좋았어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한가득이고요 📸

죽녹원 안에는 8가지 테마길이 있어요.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등등... 각각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느낌 가는 대로 걸었어요 ㅎㅎ

죽녹원 안의 특별한 즐길거리

더운 날씨 때문에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돌아다녔어요. 죽녹원 안에 추월당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댓잎아이스크림도 먹고, 족욕체험장에서 족욕도 했어요! 더운물로 할지 찬물로 할지 물어보시는데 날씨가 더워서 바로 찬물로 해달라고 했어요 ㅋㅋ

댓잎아이스크림은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약간 녹차 맛이 났어요. 그런데 카페에서 주문하면 엄청 늦게 나와요... 속터짐 주의 😡

계절별로 다른 매력

저희는 6월에 갔지만, 다른 블로거들 후기를 보니까 가을에 가면 완전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11월쯤 되면 메타세콰이어가 붉게 물들어서 진짜 장관이라고 해요. 내년 가을에 또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낮과 밤이 완전 다른 매력이에요! 낮은 낮대로 푸른 초록빛이 예쁘고, 밤은 밤대로 조명 때문에 정말 로맨틱하더라고요. 연인들이 저녁에 많이 오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

방문 팁과 주의사항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 싶었어요. 아름답게 물든 길로 산책하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교통 및 주차:
서울에서 KTX나 자차로 갈 수 있어요. 자차 추천! 죽녹원은 후문 주차장, 메타세콰이어길은 주차장1 네비 찍고 가시면 가장 가까워요. 주차비는 무료예요.

방문 시간:
오전 일찍 가는 걸 추천해요! 특히 여름에는 더워지기 전에 가는 게 좋고, 주차자리도 넉넉해요. 저희는 오전에 가서 저녁까지 여유롭게 놀았어요.

준비물:
메타세콰이어길에서 맨발체험 할 거면 발 씻을 수 있는 물티슈나 수건 챙겨가세요! 그리고 여름에는 충분한 물과 선크림 필수예요.

주변 연계 관광지

담양에는 죽녹원이랑 메타세콰이어길 말고도 볼거리가 많아요! 관방제림도 산책하기 좋고, 담양 국수거리에서 비빔국수도 꼭 먹어보세요. 김순옥 댓잎 찹쌀도너츠도 유명하더라고요.

그리고 근처에 예쁜 카페들도 많아서 카페투어 하기도 좋아요. 저희는 소예르라는 카페에서 쉬었는데 야외 테라스가 정말 예뻤어요!

솔직한 총평

처음에는 서울에서 담양까지 멀어서 망설였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인스타에서 본 사진들보다 실제로 보는 게 훨씬 더 예뻤거든요.

특히 대나무숲에서 걷는 그 기분이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도시 생활에 지쳐있던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더라고요. 친구랑 같이 갔는데 둘 다 대만족이었어요!

매년 와봐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서 가을에 또 가보려고요. 담양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어길 꼭 가보세요! 진짜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