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조앤도슨 - 인생 프렌치토스트를 만나다 (웨이팅 필수)
인스타에서 계속 보던 그 프렌치토스트, 드디어 맛보다!
주말 오후라는 게 뭔가 특별한 디저트가 땡기는 시간이잖아요. 친구가 연남동에 프렌치토스트 맛집이 있다고 자꾸 추천해서 결국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왔어요. 솔직히 프렌치토스트가 뭐 그렇게 특별할까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제 생각이 틀렸네요 ㅎㅎ
찾아가는 길과 첫인상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해요. 경의선 숲길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주택가 사이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보이는데 바로 그곳이에요!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엔 좀 낯설었는데, 계단 내려가니까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세요
토요일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어요. 4팀 정도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캐치테이블 같은 앱은 없고 수기로 명단 작성하면 전화 주시는 방식이에요. 기다리는 동안 연남동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분위기 좋은 매장 내부
매장이 생각보다 넓어요! 본관에 바테이블이랑 일반 테이블이 있고, 복도 통해서 별관까지 있어서 자리는 꽤 많은 편이에요. 바테이블에 앉으면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재밌어요. 뭔가 오마카세 보는 느낌?
주문과 기다림의 시간
프렌치토스트는 당연히 시켜야죠! 음료로는 밀크티랑 아이스아메리카노 주문했어요. 프렌치토스트는 주문 후 15분 정도 걸리는데, 바테이블에 앉아서 만드는 과정 보고 있으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버터로 굽고 오븐에 넣고, 마지막에 설탕 뿌려서 토치질하는 모습이 진짜 예술이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인생 프렌치토스트
음료가 먼저 나오고 프렌치토스트가 나왔는데... 와, 이게 진짜 프렌치토스트구나 싶었어요. 겉은 설탕 브륄레처럼 바삭하고 속은 정말 부드러워요. 메이플시럽이랑 말돈소금이 함께 나오는데, 처음엔 소금이 왜? 했는데 먹어보니까 단짠의 조화가 환상적이에요!
맛의 진실은 한 입에
시럽 묻혀서 소금 콕 찍어 먹는 순간... 정말 충격이었어요. 집에서 만들어 먹던 프렌치토스트랑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맛이에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정말 촉촉하고, 달콤함 사이사이 짠맛이 포인트가 되면서 전혀 물리지 않아요. 이해했어요, 왜 사람들이 웨이팅하면서까지 먹으러 오는지.
음료도 맛있어요
밀크티는 진짜 진정성 있는 맛이에요. 달달하면서도 깔끔하고, 프렌치토스트랑 정말 잘 어울려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산미보다는 고소한 향이 강한 편이라 디저트 먹을 때 딱 좋은 밸런스를 만들어줘요.
주변 둘러볼 곳
조앤도슨 주변에 연남동 카페거리가 쭉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경의선 숲길도 바로 근처라 산책하기 좋고, 연트럴파크나 망원한강공원도 가까워서 디저트 먹고 소화시키러 가기 딱이에요.
솔직한 총평
웨이팅 시간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해요. 프렌치토스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다음에 또 올 것 같아요. 다만 웨이팅 각오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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