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진짜 숨은 맛집 발견! 마제소바 칸다소바 혜화점 솔직 후기

친구 강추로 찾아간 대학로 마제소바 맛집

요즘 인스타에서 마제소바 사진들 너무 많이 봐서 계속 궁금했거든요. 특히 회사 후배가 자꾸 칸다소바 얘기를 해서 결국 주말에 친구랑 대학로 연극 보러 가는 김에 들러보기로 했어요!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진짜 2분도 안 걸려요.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데, 처음엔 좀 헷갈렸어요. 대로변에서 살짝 골목으로 들어가야 해서 이 간판을 보고 찾아가면 되더라고요.

토요일 오후에도 웨이팅이? 인기 증명

토요일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앞에 한 팀 웨이팅 중이었어요.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서 15분 정도 기다렸나? 생각보다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어요! 일본 느낌 물씬 나는 인테리어에 바테이블도 있고 일반 테이블도 있어서 혼밥족들도 많이 보였어요. 벽에 옷걸이까지 있어서 세심하다 싶었죠.

키오스크 주문, 생각보다 간단한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 메뉴가 정말 심플해요. 마제소바, 아부라소바, 돈코츠라멘 이렇게 몇 개 안 되더라고요. 저희는 칸다소바 하면 마제소바가 유명하다길래 마제소바 두 개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까 테이블마다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법이 써져 있더라고요. 62가지 재료가 들어간다는 소스라니, 진짜 궁금해지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마제소바, 비주얼부터 압승

와 진짜 예쁘게 나왔어요! 노른자 하나가 올려져 있고 파 두 종류, 김가루까지 올라가 있어서 사진부터 찍었죠. 가격은 11,000원이었는데 양을 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첫 한 입, 이게 바로 중독성인가

노른자 터뜨리고 열심히 섞어서 첫 한 입 먹는 순간... 진짜 뭔가 다르더라고요. 국물 없는 라멘이라고 해서 뭔 맛일까 했는데, 정말 오묘한 맛이에요.

면 식감도 쫄깃하고 소스가 정말 다양한 맛이 나요. 고소하면서도 짭짤하고, 은근히 깊은 맛이 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중간에 단무지도 같이 먹어주니까 느끼함도 없고!

식초 한 방울의 마법

절반 정도 먹었을 때 테이블에 있는 다시마 식초를 한 바퀴 둘러줬어요. 이게 진짜 게임 체인저였어요! 맛이 완전 달라지면서 더 깔끔해지고 감칠맛이 확 살아나더라고요.

친구도 "이거 완전 다른 음식 같은데?"라면서 놀라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냥 식초가 아니라 다시마 식초라서 그런지 비린맛도 전혀 없고 오히려 감칠맛만 더해지는 느낌?

마지막 핵심, 밥 비벼먹기

면을 거의 다 먹고 나니까 밑에 소스가 아직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직원분께 "밥 주세요" 했더니 무료로 주시더라고요!

이미 배 터지기 직전이었는데 이 소스에 밥을 비벼먹는 건 포기할 수 없잖아요. 생각보다 밥양이 적당해서 딱 좋았어요. 진짜 한 알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답니다.

가성비는 어떨까?

마제소바 11,000원에 이 정도 양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밥까지 무료로 주니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학로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 가성비 아닌가요?

방문 팁 & 주의사항

주변 구경거리

칸다소바 먹고 나서 바로 옆에 연극 보러 갔는데 정말 딱 좋은 위치더라고요. 대학로니까 연극 보기 전후에 들르기 딱이고, 근처에 카페들도 많아서 식후 커피 마시기도 좋아요.

혜화역 쪽으로 나가면 성균관대학교도 있고 창경궁도 가까워서 산책하기도 좋더라고요. 진짜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한 위치!

솔직한 총평

처음 먹어본 마제소바였는데 정말 만족했어요!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오히려 중독성 있는 맛이더라고요. 친구랑 "다음에 또 오자"고 약속했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식초 넣기 전 기본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식초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까 조금씩 넣어보시길 추천해요.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학로 연극 보러 가시는 분들, 마제소바 궁금하신 분들 꼭 한 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