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역 간장게장 맛집 - 꽃지 삼성점 솔직 후기

드디어 가본 꽃지 삼성점! 블루리본 맛집의 진실은?

회사 동료가 자꾸 추천해서 결국 가보게 된 꽃지 삼성점! 사실 간장게장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동료가 워낙 강력하게 추천해서 궁금증이 생겼어요. 9년 연속 블루리본서베이 선정이라는 타이틀도 있고,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곳이라니 기대가 되더라고요.

봉은사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도 좋고, 건물 뒤쪽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가기에도 편해요.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첫인상과 매장 분위기

들어가자마자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딱! 전형적인 한식당 분위기인데 너무 격식을 차리지 않아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테이블도 적당히 간격이 있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특히 처음 오신 손님에게는 메뉴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더라고요. 외국인 손님들도 꽤 보였는데 영어로도 설명을 잘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웨이팅과 주문 과정

평일 1시쯤 갔는데 20분 정도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웨이팅이 있어서 놀랐는데, 역시 맛집은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대기할 때 직원분이 미리 메뉴판을 줘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정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메뉴는 크게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으로 나뉘어 있고,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르더라고요. 처음이라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간장게장 중(中) 사이즈를 추천해주셨어요. 2명이서 먹기에 적당한 사이즈라고 하시네요.

드디어 나온 간장게장의 첫 맛

주문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나왔는데, 와... 정말 게가 통통하고 싱싱해 보이더라고요! 간장 색깔도 수정처럼 맑고 투명해서 정말 깔끔해 보였어요.

첫 입에 먹어보니 짜지 않고 정말 감칠맛이 좋았어요! 게살도 꽉 차 있고, 특히 게딱지 부분의 내장이 진짜 고소하고 달콤했습니다. 간장도 깔끔해서 밥에 비벼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동행한 동료도 "역시 꽃지다!" 하면서 엄지척을 해주더라고요. 저도 간장게장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밑반찬과 함께하는 맛의 조화

밑반찬도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무생채와 배추김치가 게장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계란찜도 부드럽고 따뜻해서 간장게장의 차가운 맛과 대비되어 좋았어요.

공기밥은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1,000원이에요. 밥 양도 적당하고 찰기가 좋아서 게장이랑 비벼 먹기 딱 좋았습니다.

가성비와 만족도

간장게장 중 사이즈가 48,000원이었는데, 처음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게의 크기와 신선도, 그리고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인 것 같아요. 특히 서산·태안에서 직송받은 국산 꽃게만 사용한다고 하니까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주변 둘러볼 곳

식사 후에는 바로 근처에 있는 코엑스에서 쇼핑도 하고, 봉은사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별마당 도서관도 가까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봉은사역 주변에 카페들도 많아서 식후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예요.

솔직한 총평

처음에는 간장게장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꽃지에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게도 신선하고 간장 맛도 깔끔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특별한 날이나 지인과의 식사 장소로는 정말 추천할 만해요.

다음에는 양념게장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블루리본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간장게장 입문자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