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으로 딱! 강남역 땀땀에서 한우 곱창 쌀국수 먹어본 솔직 후기

올해 무더위 때문에 찾게 된 강남역 보양식 맛집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름 보양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회사 동료가 자꾸 추천해서 결국 가보게 된 강남역 쌀국수 맛집 '땀땀'을 다녀왔어요. 생방송투데이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 만한 곳인지 궁금해서 금요일 퇴근 후 친구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역삼동 블록에 있어요. 메가박스 씨티점 뒷골목이라고 하면 아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주변에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골목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저녁 시간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세요

저희가 금요일 저녁 7시쯤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대기시간은 약 25분 정도였는데, 회전율이 빨라서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어요. 대기하는 동안 메뉴판을 미리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장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하더라고요. 테이블 간격이 넓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직원분들도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메뉴 선택의 행복한 고민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더라고요. 기본 쌀국수부터 프리미엄 한우가 들어간 메뉴까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 저는 이왕 온 김에 시그니처 메뉴인 '매운 한우 소곱창 쌀국수' (24,000원)를 주문했고, 친구는 '한우 프리미엄 보양 쌀국수' (17,000원)를 선택했어요.

사이드로 베트남 스프링롤도 하나 추가했는데, 이건 500원만 더 내면 되더라고요. 베트남 음식이니까 짜조도 포기할 수 없잖아요.

한우 사골 24시간 우린 육수, 정말 다르네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는데, 첫인상부터 압도적이었어요. 그릇 크기도 크고 양도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서 마셔봤는데, 진짜 진한 사골 맛이 확 올라오면서 감칠맛이 엄청났어요.

쌀국수 면은 일반적인 베트남 쌀국수보다 조금 더 쫄깃하고 탄력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곱창도 냄새 전혀 없이 부드럽게 잘 익어있고, 한우라 그런지 정말 고소하더라고요. 매운맛도 적당해서 맵기를 못 먹는 제가 먹기에도 괜찮았어요.

친구가 주문한 보양 쌀국수도 맛봤는데, 이건 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한우 양지가 정말 부드럽게 잘 우러나와 있어서 정말 보양식이 따로 없더라고요.

베트남 스프링롤도 놓칠 수 없는 맛

스프링롤은 신선한 채소와 새우가 들어있고, 땅콩소스가 정말 고소하더라고요. 쌀국수 먹다가 입 가심용으로 먹기에 딱 좋았어요. 베트남 현지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가성비는 어떨까요?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양도 많고 재료도 좋아서 납득이 되더라고요. 특히 한우가 들어간 메뉴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아요.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니까 더 안심이 되고요.

주변 둘러볼 곳도 많아요

땀땀이 있는 골목 자체가 맛집 골목이라 다른 유명한 곳들도 많이 있어요. 인생맥주, 떡도리탕, 오레노라멘 같은 곳들이 다 이 근처에 있더라고요. 식사 후에는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쇼핑도 할 수 있고, CGV에서 영화도 볼 수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한 총평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한우 사골 육수가 정말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끝까지 다 마실 수 있었거든요.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매장이 좀 시끄러운 편이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매운 메뉴는 정말 매우니까 매운맛 못 드시는 분들은 기본 메뉴로 드시는 걸 추천해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특히 포 모이(보양쌀국수)나 포 루엇(매운쌀국수) 같은 메뉴들이 궁금하더라고요.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