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역 숨은 보석! 행복수산 오마카세 후기 - 가성비 끝판왕 횟집 완전 정복

친구가 자꾸 추천하던 그 곳, 드디어 가보다!

요즘 인스타에서 너무 많이 봐서 궁금했던 미아역 행복수산! 친구가 벌써 세 번째 추천해서 결국 가보게 됐어요. 유튜브에서도 엄청 화제가 되고 있다던데, 진짜 그렇게 맛있을까 반신반의하며 토요일 오후에 출발~

미아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간판이 크고 눈에 잘 띄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골목 안에 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금방 알 수 있더라고요!

웨이팅 각오하고 갔는데...

SNS에서 봤던 웨이팅 때문에 살짝 걱정했는데, 평일 저녁 7시 좀 넘어서 갔더니 다행히 테이블만 치우면 되는 상황이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근데 저희 다음으로는 바로 웨이팅이 생기더라구요. 역시 인기 맛집!

매장 내부는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4인 테이블이 꽤 있었어요. 시끌벅적하지 않은 분위기라 대화하기도 좋고, 수족관이 입구 쪽에 있어서 회가 정말 신선하다는 믿음이 확! 들더라구요.

메뉴 선택의 고민, 역시 오마카세!

벽면에 기본 메뉴판이 붙어있고, 제철 회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고민 없이 바로 오마카세 모둠회 소(55,000원)를 주문! 제철 횟감을 그날그날 상황에 맞춰서 준비해주신다니 기대가 되더라구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스끼다시는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진다고 설명해주시면서, 벽에 붙은 안내사항도 꼼꼼히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세심함이 좋았어요!

스끼다시부터 감동의 연속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나온 스끼다시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데, 하나하나가 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게 느껴졌거든요.

기본으로 나온 초코과자와 옥수수샐러드는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고, 감자 고로케는 갓 튀겨져 나와서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담에 또 시켜먹고 싶더라구요.

특히 백김치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시원하니 회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복어껍질을 유자청에 버무린 복어껍질 무침은 젤리 같은 독특한 식감으로 입맛을 확 돋워주는 역할을 했어요!

서비스 조개찜에 또 한 번 놀라다

상추와 깻잎도 세척이 정말 잘 되어있는 상태로 나왔고, 회와 함께 먹을 쌈장, 고추, 마늘, 고추냉이도 깔끔하게 준비해주셨어요. 테이블 위 초장과 간장을 부어서 준비하고 있는데...

어? 시키지도 않은 조개찜이 나오네요? 백상합, 홍가리비, 피조개가 무려 서비스로! 초장에 찍어서 먹는데 이런 서비스까지 주시다니 진짜 사장님 인심이 대박이에요.

열기어 구이와 해산물의 향연

열기어 구이도 나왔는데 기름 없이 담백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생쥐치를 반건조 한 맛과 비슷한데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니 훨씬 풍부한 맛이 나더라구요.

통영에서 잡아올린 멍게회와 완도산 전복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솔직히 평소에 비린내 나는 해산물을 잘 못 먹는데, 막상 냄새를 맡아보니 전혀 비린내가 안 나고 정말 싱싱해서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물회 육수로 입가심까지 완벽

물회 육수도 주시는데 안에 해산물이나 회는 따로 들어있지 않고 육수와 야채만 들어있어요. 직접 만드신 육수로 시원달달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여기에 멍게나 전복, 주문한 회를 넣어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

이런 배려까지... 진짜 회만 먹다 보면 살짝 물릴 수 있는데 중간중간 이렇게 시원한 물회로 입가심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메인! 오마카세 모둠회

드디어 메인인 오마카세 모둠회가 나왔어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활고등어, 참돔, 봄도다리, 광어, 연어, 봄도다리, 우럭이 차례대로 놓여있고, 맨 위에는 단새우와 레몬, 바로 아래 줄돔까지!

도다리와 광어는 흰색을 띠는 걸 보니 배쪽 횟감으로 준비해주신 것 같고, 참돔은 마스까와(생선 비닐을 벗겨낸 후 뜨거운 물을 부어낸 것) 처리가 되어 있었어요. 정말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게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단새우의 달콤함과 활고등어회의 반전

단새우는 달짝지근하니 간장에 찍어 먹으니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맛! 서비스로 챙겨주신 품목이라 다 떨어지면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시네요. 우리는 운이 좋았나봐요 ㅎㅎ

활고등어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김 위에 백김치 올리고, 활고등어회 올리고, 무순 올리고, 마지막으로 고추냉이 얹어서 먹으면 된다고! 솔직히 고등어회 보고 큰일 났다 싶었는데... 와 진짜 비린내가 하나도 없고 지금껏 먹었던 회 중 가장 맛있었어요!

매운탕으로 완벽한 마무리

회를 다 먹고 나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구요. 매운탕(5,000원)을 추가로 시켰는데, 직접 만드신 양념장에 우럭 대가리와 뼈도 많이 들어있고 무, 콩나물, 민물새우 등등 내용물도 푸짐해서 거의 서비스에 가까운 수준이었어요.

라면사리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부족한 탄수화물까지 확실하게 채웠네요. 매운탕과 함께 나온 배추김치도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까지 완벽!

가성비와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했던 행복수산

오마카세 55,000원에 이 정도 퀄리티와 서비스라니...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회도 신선하고 스끼다시도 푸짐하고, 사장님과 직원분들 서비스도 너무 좋았어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거나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특히 주말에는 오마카세가 빨리 소진될 수도 있다니까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한 총평과 재방문 의사

친구가 왜 그렇게 추천했는지 이제 알겠어요. 가격 대비 정말 만족스럽고, 특히 사장님의 인심과 서비스가 인상 깊었거든요.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더 큰 사이즈로 시켜먹고 싶어요.

미아역 근처에서 신선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를 원한다면 행복수산 진짜 강추! 2024년 한국소비자베스트브랜드대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믿고 가셔도 될 것 같아요. 벌써 다음 방문이 기대되네요 ㅎㅎ

"이름처럼 정말 행복해지는 맛집! 미아역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