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찐 화덕피자 맛집 - 피제리아히오 솔직후기

우연히 발견한 성수동 보석같은 피자집

주말 오후에 서울숲 산책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성수동 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에요. 파란색 문이 눈에 띄더라고요. 피제리아히오라는 이름도 뭔가 이탈리아스럽고 특별해 보여서 호기심에 들어가봤어요.

입구에서부터 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나니까 진짜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구나 싶었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까 오픈 키친에 'KON'이라고 새겨진 멋진 화덕이 바로 보이더라고요.

매장 분위기와 첫인상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테이블 배치도 여유롭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창가 자리에 앉으니까 성수동 거리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평일 오후였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보니까 소문난 맛집이구나 싶었어요.

직원분이 메뉴판 설명해주시면서 100% 참나무만 사용해서 화덕에 굽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셰프님 이름이 '효'인데 그걸 이탈리아식으로 'hio'로 표기한 게 가게 이름이래요. 뭔가 스토리가 있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메뉴 선택과 주문 과정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어요. 피자는 시그니처부터 클래식한 마르게리타까지 있고, 파스타랑 스테이크도 있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이왕 온 김에 시그니처 메뉴인 '아르코 발레노' (28,000원)를 주문했어요. 뭔가 무지개라는 뜻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함께 간 친구는 '피자 히오' (26,000원)를 주문했고요. 음료는 아메리카노 (5,000원)로 했어요. 주문하면서 대략 15-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니까 기대하며 기다렸어요.

드디어 나온 화덕피자의 맛

와... 피자가 나오는 순간부터 향이 정말 좋았어요. 도우가 살짝 까맣게 탄 부분이 있는데 이게 진짜 화덕에서 구운 증거라고 하더라고요. 첫 입에 먹어보니까 도우가 정말 쫄깃하면서도 바삭했어요.

토핑도 정말 다양하게 올라가 있었는데 모차렐라, 파르미지아노, 토마토, 바질까지... 진짜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맛이 이런 건가 싶었어요. 특히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게 인스타용으로도 딱이더라고요 ㅎㅎ

친구가 주문한 피자 히오도 맛봤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요. 좀 더 심플한 맛인데 오히려 재료 본연의 맛이 더 잘 살아있는 느낌? 둘 다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가성비와 실용적인 정보

가격은 솔직히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것 같아요. 피자 한 판이 2-3명이 먹기에 적당한 사이즈였고요. 무엇보다 정말 화덕에서 구워서 나오는 맛이니까 가성비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주차는 건물 뒷편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편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뚝섬역 5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고, 서울숲역이나 성수역에서도 걸어갈 만한 거리예요.

방문 팁과 주의사항

영업시간이 오전 11:30부터 오후 9시까지인데, 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타임이에요. 저는 몰랐다가 다행히 2시쯤 도착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라스트오더는 8:30이니까 참고하세요.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갔을 때도 평일인데 사람이 꽤 있었거든요. 미리 전화(0507-1329-4508)로 문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 둘러볼 곳

식사 후에 성수동 골목골목을 더 구경했는데 정말 예쁜 카페들이 많더라고요. 서울숲도 바로 근처라서 날씨 좋을 때 산책하기 딱이고요. 뚝섬 한강공원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데이트 코스로도 완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성수동은 공장들을 개조한 독특한 카페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피제리아히오에서 식사하고 주변 카페에서 디저트까지 먹으면 완벽한 성수동 투어가 될 것 같아요.

솔직한 총평과 재방문 의사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화덕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해요. 이탈리아 현지 맛에 가깝다는 게 과장이 아니었어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고, 친구들이랑 단체로 가서 여러 가지 시켜서 나눠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성수동이 요즘 핫플레이스인데 피제리아히오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벌써 재방문 계획 세우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