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슐랭 곰탕의 진짜 맛! 신사동 곰탕랩에서 먹은 콜라겐 사골곰탕 솔직후기

정식당 셰프가 만든다는 그 곰탕집을 드디어!
어제 친구랑 신사동에 쇼핑하러 갔다가 "어 배고프다" 하던 찰나에 친구가 갑자기 "언니! 여기 근처에 미슐랭 가이드 받은 곰탕집 있다던데 가볼까?"라고 하는 거예요. 처음엔 "곰탕이 미슐랭?"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 유명한 정식당 셰프가 만든 곰탕 전문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곰탕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설렁탕파..ㅎㅎ) 친구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그래 한 번 가보자" 했죠. 근데 진짜 갔다가 곰탕에 대한 편견이 완전 바뀌었어요!

호텔 1층에 있는 곰탕집이라니
위치는 신사역 8번 출구에서 압구정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나오는 안테룸 서울 호텔 1층이에요. 처음에 "어 호텔?" 하면서 들어갔는데 입구에 곰탕랩 간판이 보이더라고요. 호텔 로비 한쪽에 레스토랑이 있는 구조였어요.
토요일 오후 1시쯤 갔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캐치테이블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점심시간엔 예약을 안 받고 워크인만 받는다고 해요.

진짜 예상과 달랐던 인테리어
들어가자마자 완전 깜놀! 천장이 엄청 높고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그리고 대나무가 실제로 심어져 있는데 진짜 예뻤어요. 11월 햇살이 쭉 들어와서 따뜻한 느낌이었고요.
인테리어는 우드톤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고, 벽에 화려한 색감의 그림들과 식물들이 포인트로 되어 있었어요. 일반적인 곰탕집이랑은 완전 다른 분위기!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이었어요.
각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했어요. 매장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지만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메뉴 선택의 행복한 고민
메뉴를 보니까 곰탕이라고 해도 종류가 진짜 다양하더라고요. 고기곰탕, 콜라겐 사골곰탕, 양곰탕, 특곰탕... 그리고 김치전, 수육 이런 사이드 메뉴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하루 20그릇 한정이라는 '콜라겐 사골곰탕'이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길래 바로 그걸로 결정! 친구는 양곰탕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솔직히 일반 곰탕집보다는 비싼 편이에요. 콜라겐 사골곰탕이 2만원, 양곰탕이 18000원 정도였나? 하지만 미슐랭이고 호텔에 있으니까 이 정도는 감안해야죠ㅎㅎ

기본 세팅부터 남다르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기본 반찬들이 나왔는데 이것부터 예술이더라고요. 깔끔한 흰 그릇에 담긴 김치, 깍두기, 그리고 장아찌 같은 것들. 김치는 적당히 신맛이 나면서 시원했고, 깍두기는 아삭아삭 식감이 좋았어요.
그리고 테이블 세팅도 정말 깔끔했어요. 일반 곰탕집의 플라스틱 젓가락이나 금속 수저가 아니라 예쁜 도자기 그릇에 나무 젓가락...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르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콜라겐 사골곰탕!
음식이 나오는데 진짜... 비주얼부터 완전 다르더라고요. 국물이 일반 곰탕처럼 뿌연 게 아니라 완전 맑고 투명한데 진짜 진한 색이었어요. 첫 눈에 봐도 "아 이거 진짜 오랫동안 고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숟갈을 떠서 마시자마자 "와..." 진짜 감탄사가 나왔어요. 일반 곰탕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진짜 진하고, 뒷맛이 깔끔해서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요.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국물이 약간 걸쭉한 느낌도 있었어요.
고기도 진짜 부드럽고 실하게 들어있었어요. 양지, 사태 이런 부위들이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그리고 꼬리랑 족도 같이 들어있어서 식감이 다양했어요. 특히 꼬리 부분은 젤라틴 같은 식감이 정말 독특했어요.

친구가 먹은 양곰탕도 대박
친구 양곰탕도 한 숟갈 맛봤는데 진짜 놀랐어요. 양 특유의 누린내가 전혀 없고 오히려 고소했어요! 국물도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있었고, 양고기도 부드럽게 잘 삶아져 있었어요.
친구도 "이거 진짜 맛있다! 양곰탕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 하면서 완전 만족해했어요. 저도 평소에 양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양곰탕은 정말 맛있더라고요.

식사하는 내내 기분 좋았던 시간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창밖으로 가로수길 풍경도 보이고, 매장 안도 조용하고 편안했어요. 직원분들도 적당한 거리에서 신경 써주시고요.
특히 대나무가 있는 공간 근처 자리에 앉았는데 진짜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호텔이라 주차도 편해요
참고로 주차는 안테룸 호텔 발렛파킹을 이용할 수 있어요. 유료긴 하지만 (5,000원에 2시간) 신사동에서 주차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중교통으로도 신사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고요.
솔직한 총평과 아쉬운 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배 채우는 곰탕이 아니라 진짜 '맛있는 곰탕'을 먹고 싶다면 강추! 특히 추운 날씨에 진짜 딱이에요. 국물이 진짜 진하면서도 깔끔해서 속도 편하고 몸이 확실히 따뜻해지더라고요.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일단 가격이... 일반 곰탕집 생각하고 가면 좀 놀랄 수 있어요.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가 하루 한정이라서 늦게 가면 못 먹을 수도 있고요. 저희는 1시쯤 갔는데 다행히 있었지만 안전하게 11시 오픈하자마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매장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점심시간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어요. 평일 오후나 저녁시간을 노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재방문 의사 100%!
그래도 재방문 의사는 완전 100%예요! 다음엔 고기곰탕도 먹어보고 싶고, 김치전도 맛있다고 하니까 같이 주문해봐야겠어요. 그리고 겨울엔 또 생각날 것 같아요.
친구랑 "이제 일반 곰탕집 못 가겠다"면서 농담했는데 진짜로 곰탕에 대한 기준이 확 올라간 것 같아요ㅎㅎ 특별한 날이나 몸보신하고 싶을 때 또 올 예정이에요!
신사동 가시는 분들, 특히 곰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가보세요. 미슐랭이 괜히 선정한 게 아니구나 싶을 거예요. 단, 지갑은 두둑하게 준비하시고... 😅
위치 정보
상호명
곰탕랩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53 1층
전화번호
02-517-4656
평점
수상 및 특이사항
메뉴 (13)

콜라겐사골곰탕 (일 20그릇 한정)

양곰탕

냉면

고기곰탕

사골+고기곰탕

꼬리곰탕

LA 갈비탕

양곰탕 국수

비빔냉면

소머리 특수부위 접시수육 (S)

사태 접시수육

만두 3pcs

만두 6pcs
리뷰 (10)
수육전골,만두반,낙지무침 주문했습니다 수육전골 소짜인데 3명이 먹어도 양이 많아 남겼어요 고기부위가 다양하게 들어있어 좋았습니다 낙지무침 평범했어요 새콤달콤 무침에 낙지다리가 튼실했어요 예상외로 만두가 제일 맛있었어요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않고 좋았어요 인테리어도 깔끔했구요 아쉬운건 맛이 애매해서 두번 방문할정돈 아니에요 한번쯤 먹기좋았습니다.




수육전골,만두반,낙지무침 주문했습니다 수육전골 소짜인데 3명이 먹어도 양이 많아 남겼어요 고기부위가 다양하게 들어있어 좋았습니다 낙지무침 평범했어요 새콤달콤 무침에 낙지다리가 튼실했어요 예상외로 만두가 제일 맛있었어요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않고 좋았어요 인테리어도 깔끔했구요 아쉬운건 맛이 애매해서 두번 방문할정돈 아니에요 한번쯤 먹기좋았습니다.
여기 냉면 꼭 드세요 진짜...너무 깔끔하고 육향 고소하고 감칠맛 터짐...

분위기도 깔끔하고 맛도 좋아요
정식당이 차린 곰탕집! 다양한 부위 고기가 한번에! 고기크기도 크고 양도 적당함! 육질이 엄창부드럽고 잡내라던지 쓴맛을 전혀느낄수 없음 그러면서도 고기육향 전통있는집에서 나는 냄새는 은은하게 괜히 미슐랭이 아닌, 특히 도가니같은부위도 부드러우면서 쫀쫀한! 일반가게에서는 낼수 없는 식감과 익힘 디테일이 있음! 깔끔한스타일의 고기곰탕! 만두도 별거 없어보이지만 얇은 피와 안의 두부 부추 양과 식감 오독뼈같은 식감도 있고 이북 꿩만두 같은 느낌인데 잡내는 전혀없는 밸런스!! 재방문해서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싶음!



블루리본 맛집이라기에 가족모임으로 다녀왔습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좋은 식당이란 음식뿐 아니라 매장분위기. 응대가 다 포함되어 있는데요.. 오랜만 가족모임이 불쾌함으로 남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기본 4인테이블인데, 가족 5명이라 의자 하나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단호히 안된다며 따로 앉거나 기다려야된다고함.. 가족모임인데 다른 테이블에 앉으라뇨? 결국 4인석에 5명 낑겨앉았습니다. 김치놓는 접시하나 더 달라고 요청했더니. 테이블이 좁아 놓을곳이 없으실텐데요. 펄펄끓는 브루스타를 둘러앉았는데 김치는 한그릇? 수육 등 끓이는 메뉴 위주인데. 매장안 더운 정도가 에어컨없는 동남아 노포에서 먹는수준. 땀범벅.쾌적도 -100%.응대수준미달. 싸지않은 음식가격에 이 수준? 재방문의사없습니다.

곰탕 치고 가격이 굉장히 쎈 편...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나지만 양이 넘 부실하다.
평냉 기대 안했는데 육향도 좋고 깔끔하고 메밀면도 맛있었음
평이 좋아서 갔는데 곱창 곱에서 냄새가 너무 났어요 원래 못 먹는건 아닌데.. 곰탕이랑 김치는 너무 맛있었어요

냉면 먹었습니다. 너무 무리하신거 같아요. 평양냉면의 벽이 높은걸 느낍니다. 곰탕은 모르겠지만, 메밀냉면드시러는 가지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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