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통 광장시장에서 찾은 진짜 맛집 TOP3 | 솔직 후기

인스타에서 너무 자주 봐서 궁금했던 그곳, 광장시장

요즘 인스타 피드에 광장시장 먹방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맛있길래? 하는 마음으로 친구랑 주말에 다녀왔어요. 종로5가역에서 내려서 8번 출구로 나오니까 바로 광장시장이더라구요!

처음 들어서니까 와.. 진짜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온갖 맛있는 냄새가 진동해서 어디부터 먹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ㅋㅋ 빈대떡 굽는 고소한 기름 냄새, 육회 양념하는 참기름 향, 떡볶이 끓는 매콤한 냄새까지... 정말 먹거리 천국이었어요!

광장시장이 1905년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이라고 하는데, 120년이 넘은 역사가 느껴지더라구요. 한복집들 사이사이에 먹거리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진짜 전통시장만의 매력이었어요.

그래서 블로그 미리 찾아보고 간 맛집 3곳을 순서대로 먹어봤는데, 진짜 다 맛있어서 어떤 걸 1등으로 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어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도 엄청 많이 와서 사진 찍고 먹방하고 있더라구요!

1위. 원조 순희네 빈대떡 - 이건 진짜 레전드

광장시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빈대떡이죠! 순희네는 진짜 줄이 항상 길어서 유명한 곳인데, 다행히 토요일 오후 2시쯤 가니까 10분 정도만 기다렸어요. 가게 앞에서부터 녹두 갈아서 전 부치는 냄새가 진짜 군침 돌게 하더라구요.

매장 안에 들어가니까 와... 빈대떡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게 진짜 장관이었어요! 아주머니가 넓은 철판에서 계속 전을 부치고 계시는데, 기름 소리가 지글지글 나면서 고소한 냄새가 진짜 미쳤어요.

녹두빈대떡 5천원, 고기완자 3천원 시켰는데 와... 진짜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게 이게 진짜 빈대떡 맛이구나 싶었어요. 기름 냄새도 전혀 안 나고, 막걸리랑 같이 먹으니까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ㅠㅠ

특히 녹두가 듬뿍 들어가서 고소함이 입 안에서 확 퍼지는데, 숙주나물도 아삭아삭해서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고기완자는 쫄깃하면서 간도 딱 맞아서 빈대떡과 번갈아가면서 먹으니까 조합이 완벽이더라구요!

친구는 처음 먹어보는 건데 "이런 게 진짜 한국 전통 음식 맛이구나"라면서 엄청 신기해했어요.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오더라구요! 옆 테이블에 앉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진 찍으면서 맛있다고 계속 얘기하는 걸 보니까 뿌듯했어요 ㅋㅋ

2위. 부촌육회 - 미슐랭 인정받은 그 맛

육회 골목이 따로 있더라구요! 부촌육회는 미슐랭 가이드에도 나왔다고 매장 앞에 써있어서 기대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줄 서면서 기다리는 동안 바로 옆에서 육회 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신선한 고기를 바로바로 손질하시더라구요.

웨이팅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까 육회 골목 전체가 정말 활기차더라구요. 아저씨들이 소주 한 잔씩 하면서 육회 안주로 드시고, 관광온 외국인들은 신기해하면서 사진 찍고... 진짜 광장시장만의 특별한 분위기였어요.

육회탕탕이 33,000원 주문했는데 양도 진짜 많고, 무엇보다 육회가 정말 신선해요! 고기 특유의 잡냄새도 전혀 없고 양념도 적당해서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탕탕이(낙지)도 쫄깃쫄깃해서 육회랑 같이 먹으니까 식감 대비가 정말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육회는 양념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참기름, 마늘, 배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고기의 달큰함을 더욱 끌어올려주더라구요. 그리고 고추장 양념도 따로 주는데, 이걸 살짝 찍어먹으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같이 나오는 뭇국도 구수하고 따뜻해서 육회 먹으면서 속 편안하게 해줘요. 특히 육회 먹고 나서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면 입 안이 깔끔해져서 좋았어요. 다만 웨이팅이 좀 있어서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해요.

3위. 원조 누드치즈김밥 - 진짜 중독성 미쳤음

이거 진짜 '마약김밥'이라고 불리던 그 김밥이에요! 지금은 '누드치즈김밥'으로 이름 바뀌었는데, 한 입 크기로 되어 있어서 먹기도 편하고 정말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매장 찾는 게 좀 어려웠는데, 광장시장 서2문 쪽에 있어서 진주육회 4호점이랑 같은 라인에 있어요.

사실 처음에는 "김밥이 뭐 그렇게 특별할까?"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왜 마약김밥이라고 불렸는지 알겠더라구요. 일반 김밥보다 밥이 좀 더 간간하고, 속에 들어간 재료들도 딱 적당한 비율이에요.

참치김밥 5천원으로 시켰는데 고추냉이 간장에 콕 찍어먹으니까 와..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김밥 안에 참치도 많이 들어있고, 밥도 간간하니 딱 좋더라구요. 그리고 김이 바삭한 게 아니라 촉촉해서 씹는 맛도 좋았어요.

근데 정말 중독성이 미쳐서 한 접시 다 먹고도 또 시킬 뻔했어요 ㅋㅋㅋ 친구가 말려서 그만뒀지만... 한 개씩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접시가 비워져 있는 마법 같은 김밥이에요. 특히 고추냉이 간장이 포인트인데, 톡 쏘는 맛이 김밥의 고소함과 정말 잘 어울려요.

여기는 잡채김밥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저희가 갔을 때는 품절이어서 못 먹어봤어요 ㅠㅠ 다음에 가면 꼭 잡채김밥도 먹어보고 싶어요!

번외편: 못 먹어봤지만 다음에 꼭 가고 싶은 곳들

사실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못 먹어봤는데, 지나가면서 봤던 맛있어 보이는 집들도 많았어요!

광장시장 찹쌀꽈배기 - 여기 줄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막 튀긴 꽈배기에 시나몬 가루 뿌려주는데 냄새만 맡아도 침 고이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어요.

3시 50분 순대 할머니 - 블로그에서 봤는데 3시 50분부터 노점에서 순대 파신다고 하더라구요. 시간 맞춰서 가야 하는데 순대 맛이 진짜 특별하다고 해서 궁금해요!

은성횟집 대구매운탕 - 광장시장에서 40년 넘게 영업하신 집이래요. 대구매운탕이 유명해서 소주 생각날 때 가보고 싶더라구요.

광장시장 방문 꿀팁 총정리

🚇 교통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가 제일 가까워요. 2,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도 도보 5분이면 도착! 저는 종로5가역 이용했는데 정말 바로 앞이어서 편했어요.

💰 결제방법

대부분 현금만 받는 곳이 많으니까 현금 챙겨가세요. 카드 되는 곳도 있지만 현금이 확실해요. 저는 5만원 정도 준비했는데 3명이서 배불리 먹기 딱 좋았어요.

⏰ 추천 시간

주말 점심시간(12-2시)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평일 오후 2-4시나 저녁 6시 이후가 좀 더 여유로워요. 저희는 토요일 오후 2시에 갔는데 그래도 사람 진짜 많더라구요!

🏷️ 웨이팅 팁

유명한 집들은 웨이팅이 기본이에요. 시간 여유 두고 가시거나, 덜 유명하지만 맛있는 집들도 많으니까 둘러보세요! 웨이팅하면서 주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 준비물

물티슈 꼭 챙겨가세요! 기름진 음식 많이 먹게 되거든요. 그리고 편한 신발 신고 가세요 - 계속 서서 먹는 곳도 많고 시장 안이 넓어서 많이 걸어요.

📱 사진 촬영

사진 찍을 때는 다른 손님들 민폐 안 되게 빨리빨리! 특히 줄 서있는 곳에서는 양해 구하고 찍으세요.

주변에 이런 곳도 가볼만해요

광장시장 다 먹고 나서 청계천도 걸어보고, 동대문 DDP도 가까우니까 같이 구경하기 좋아요. 특히 저녁에 DDP 조명 켜지면 정말 예뻐서 인스타 사진 찍기 딱이에요!

그리고 광장시장 안에 스타벅스도 있는데, 전통시장 한복판에 있는 스벅이라서 뭔가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ㅋㅋ 먹고 나서 디저트 생각날 때 들러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청계천 - 광장시장에서 도보 3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소화시키러 산책하기 딱 좋아요. 특히 저녁에 불빛 반사되는 게 예뻐요.

종묘 - 역사 좋아하시면 종묘도 가보세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곳이라 의미 깊어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면 바로 가요! 야경이 정말 예쁘고 전시도 자주 해서 문화생활하기 좋아요.

솔직한 총평

처음에는 "시장 음식이 뭐 그렇게 대단할까?" 했는데 정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특히 순희네 빈대떡은 진짜 다른 곳에서는 못 먹을 맛이더라구요. 120년 전통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가성비도 좋았어요. 3명이서 3만원 정도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요. 다만 사람이 정말 많으니까 시간 여유 두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진짜 예상 못한 포인트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는 거였어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서 마치 국제적인 관광명소에 온 기분이었어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니 뿌듯하더라구요!

다음에는 꽈배기랑 매운탕도 먹어보려구요. 그리고 3시 50분 순대 할머니도 꼭 만나보고 싶어요! 광장시장 진짜 먹을 게 너무 많아서 하루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ㅋㅋ

재방문 의사: 백퍼센트 재방문! 다음에는 가족들도 데리고 와서 광장시장의 맛을 자랑해주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