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지브리 감성 카페 도토리가든 - 동화 속 정원에서 즐기는 그릭요거트 후기

인스타에서 봤던 그 감성 카페를 드디어!

요즘 인스타에서 너무 많이 봐서 궁금했던 그곳, 드디어 가봤어요! 안국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도토리가든 안국점인데,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법한 분위기라고 해서 무조건 가보고 싶었거든요. 친구랑 북촌 나들이 계획을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예뻤어요!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계동길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멀리서도 초록 덩굴로 덮인 건물이 눈에 띄더라고요. 마치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30분 웨이팅도 기꺼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이유

토요일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어요. 대기표를 받고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그 시간도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밖에서 보기만 해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거든요.

웨이팅 중에 직원분이 메뉴판을 미리 보여주셔서 뭘 먹을지 미리 고민할 수 있었어요. 그릭요거트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원래 요거트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그릭요거트는 정말 다르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드디어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1층부터 2층까지 다 카페 공간이고, 곳곳에 토토로를 닮은 마스코트 인형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너무 귀여웠어요. 진짜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정원이 정말 예뻤어요. 실내에서도 야외 정원이 보이는데,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테이블마다 다른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어디에 앉아도 포토존이더라고요.

시그니처 그릭요거트, 정말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저희는 2층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메뉴를 보니 그릭요거트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저는 베리믹스 그릭요거트를 주문했고, 친구는 도토리마들렌 세트를 시켰어요.

그릭요거트가 나왔는데 진짜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어요! 신선한 베리들이 알록달록 올려져 있고, 그래놀라까지 완벽했어요. 한 입 먹어보니 정말 진짜 그릭요거트 맛이 나더라고요. 시중에서 파는 거랑은 완전 다른 맛이었어요. 진짜 진한데 신맛이 적당해서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

친구가 주문한 마들렌도 맛봤는데 버터 향이 진짜 좋았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도토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도 너무 귀여웠어요.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들

이 카페의 진짜 매력은 포토존이에요. 진짜 어디를 찍어도 예뻐요. 계단 옆에는 토토로 인형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고, 각 층마다 다른 컨셉의 소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2층에서 내려다보는 1층 풍경도 정말 예뻤어요. 특히 정원쪽 창가 자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자연광이 들어와서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요.

아쉬웠던 점도 솔직히 말하자면

좋은 점이 많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일단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에요. 그릭요거트가 1만 5천원 정도 하는데,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해는 가더라고요.

그리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어서 여유 시간을 가지고 가는 걸 추천해요. 평일에는 훨씬 한적할 것 같아요. 카페 내부에서는 은은한 향이 나는데, 이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괜찮았는데 친구는 조금 향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방문 팁과 주변 둘러볼 곳

도토리가든 방문하실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자면, 주말에는 오픈 시간인 오전 8시에 맞춰 가시거나, 오후 4시 이후에 가시면 웨이팅이 조금 줄어들어요. 예약은 안 되고 현장에서만 대기표를 받을 수 있어요.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포장도 되니까 테이크아웃해서 근처 북촌한옥마을이나 창덕궁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볼거리도 많아요. 바로 근처에 북촌한옥마을도 있고, 인사동도 걸어서 10분 거리예요. 창덕궁이나 경복궁도 가까워서 관광코스로 잡기에도 딱 좋아요.

총평: 감성충전 제대로 된 하루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카페였어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분위기나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지브리를 좋아하거나 감성적인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그릭요거트도 정말 맛있었고, 무엇보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인스타 업로드용으로도 완벽했어요 ㅎㅎ 다음에는 평일에 여유롭게 다시 가보고 싶어요. 아마 계절마다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언제 가도 새로울 것 같더라고요.

안국역 근처에서 특별한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도토리가든 강력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