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아비꼬 강남지웰타워점 - 100시간 정성 카레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드디어 가본 강남역 아비꼬!

회사 동료가 자꾸 추천해서 결국 가보게 된 강남역 아비꼬! 인스타에서도 너무 많이 봤는데 드디어 직접 가볼 기회가 생겼어요. 금요일 오후 늦게 친구랑 둘이서 갔는데, 역시 소문난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ㅠㅠ

강남지웰타워 101호에 위치한 아비꼬, 밖에서 봤을 때는 뭔가 아비꼬스럽지 않은 느낌이 났는데 들어가보니 확실히 아비꼬만의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고요. 입간판도 역시 포스가 있어서 침을 질질 흘렸어요 ㅋㅋ

웨이팅과 매장 분위기

평일 저녁 6시쯤 갔는데도 웨이팅이 15분 정도 있었어요. 유명한 집답게 사람들이 계속 오더라고요. 자동문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슬쩍 봤는데, 좌석이 생각보다 많아서 다행이었어요. 대부분 테이블석이고 벽쪽에는 소파 자리도 있어서 편안해 보였어요.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서 들어갔는데, 직원분이 "어서오세요 아비꼬입니다!"라고 인사해주시면서 자리를 안내해 주셨어요. 매장 안은 온통 일본 카레집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특별한 주문 방식

아비꼬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주문 방식이에요! 원하는 메뉴를 종이에 적어서 주문하는 방식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좀 신기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더 편한 것 같아요.

주문 단계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1.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크림카레파스타, 하야시라이스 중에서 메인 메뉴 선택
2. 매운맛 단계 선택 (아기단계부터 지존단계까지!)
3. 토핑 선택 (무료 토핑도 있어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어요!

저는 허브치킨카레라이스 2단계로, 친구는 함바그카레라이스 1.5단계로 주문했어요. 매운맛 조절이 되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처음이라 무난하게 시켜봤어요.

와... 음식이 나오는 순간 진짜 향이 장난 아니에요! 100시간 동안 우린 카레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향부터가 남달랐어요. 색깔만 봐도 매콤함이 느껴져서 군침이 돌더라고요.

친구가 시킨 함바그카레라이스도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함바그가 생각보다 크고 육즙이 좔좔 흘러서 침샘 자극 대박이었어요.

맛은 어땠을까요?

첫 한 숟가락을 떠서 먹는 순간... 진짜 중독적인 맛이에요! 2단계인데도 생각보다 매콤하더라고요. 올해 고춧가루가 맵게 나와서 전체적으로 매운맛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카레 자체는 일본식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베이스인데, 여기에 매콤함이 더해져서 정말 독특해요. 허브치킨도 부드럽고 향긋해서 카레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야채와 함께 냠냠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서 제일 좋은 건 밥이랑 카레 리필이 된다는 거예요! 대신 리필할 때는 카레가 아기단계로만 나와요. 저는 2단계가 좀 매웠어서 중간에 리필해서 중화시키면서 먹었어요 ㅋㅋ

토핑의 매력

무료 토핑인 마늘후레이크와 대파를 올려서 먹으니까 맛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더라고요. 마늘향이 카레와 어우러지면서 정말 중독적인 맛이 나요.

다음에는 크림고로케나 다른 토핑도 추가해서 먹어봐야겠어요. 크림고로케는 치즈가 쭈욱 늘어나면서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가성비와 실용 정보

허브치킨카레라이스가 9,800원인데, 리필까지 생각하면 가성비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양도 충분하고 맛도 좋으니까 만족도가 높았어요.

강남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라서 접근성도 좋아요. 지하철역에서 가까워서 친구들이랑 만나기도 편하고요.

주변 둘러볼 곳

밥 먹고 나서 바로 근처에 있는 백미당에서 메론아이스크림으로 매운맛을 달랬어요 ㅋㅋ 강남역 주변이라 카페나 디저트 가게도 많아서 코스로 다니기 좋더라고요.

강남역이라 쇼핑할 곳도 많고, 영화관도 가까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한 총평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카레를 먹었어요! 웨이팅은 있지만 그만큼 맛있으니까 기다릴 만해요. 매운맛 조절이 되는 것도 정말 좋고, 리필까지 되니까 가성비도 훌륭하고요.

다만 매운맛 단계를 처음에는 보수적으로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이 매워서 깜짝 놀랐거든요 ㅋㅋ 그래도 맛있으니까 괜찮아요!

다음에는 카레우동이나 크림카레파스타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일본식 카레가 땡길 때 또 갈 것 같아요. 동료가 왜 그렇게 추천했는지 이제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