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양갈비 맛집 야스노야 본점, 삿포로식 징기스칸의 진수를 맛보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던 삿포로식 양갈비 맛집 '야스노야'

안녕하세요! 27살 직장인 미나입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자꾸 보이던 삿포로식 양갈비 전문점 '야스노야'를 드디어 방문했어요. 사실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리던 음식이었는데, 친구가 '야스노야는 잡내가 없어서 양고기 처음 먹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강력 추천해서 호기심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이라 따뜻한 고기가 당기는 날, 회사 퇴근 후 친구와 함께 야스노야 본점으로 향했어요. 성시경의 '먹을텐데'에도 나왔다는 이 맛집, 과연 그 명성이 진짜일지 기대감이 컸답니다!

후암동 골목 속 숨은 맛집 찾아가기

야스노야 본점은 서울 용산구 후암로 81 1층에 위치해 있어요. 주변에는 용산중고등학교가 있어서 찾기 쉬웠답니다. 후암동이 요즘 맛집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주말이라 그런지 5시 오픈 직전에 갔는데도 이미 문 앞에 줄이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매일 17:00~22:00(라스트 오더 20:30)이고,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가능하지만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 저희는 운 좋게 웨이팅 30분 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일본 이자카야 느낌의 독특한 내부 분위기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일본 이자카야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ㄷ'자 형태의 바(Bar) 좌석 구조예요. 자리에 앉으면 중앙에 있는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입구에는 옷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나무 락커도 있어서 겨울철 두꺼운 외투를 입고 갔을 때 특히 유용할 것 같았어요. 테이블 세팅도 세련됐는데, 젓가락은 땅콩 위에 놓여 있고, 고추냉이와 소금이 예쁘게 담겨 있었답니다.

삿포로식 징기스칸 양갈비와 특별한 메뉴들

메뉴판을 보니 시그니처 생 양갈비(33,000원), 생 양갈비(30,000원), 생 양등심(30,000원), 특수부위 늑간살과 살치살(29,000원) 등 다양한 양고기 메뉴가 있었어요. 그 외에도 삿포로 스프카레(25,000원), 수제 양고기 소세지(23,000원), 명란구이(24,000원)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었답니다.

직원분께 추천 메뉴를 여쭤보니 '시그니처 생 양갈비'와 '특수부위', 그리고 '삿포로 스프카레'를 추천해주셨어요. 고민 끝에 시그니처 생 양갈비와 특수부위 중 살치살, 그리고 갈릭라이스(3,000원)와 삿포로 스프카레를 주문했어요.

직원이 구워주는 특별한 서비스와 놀라운 맛의 양갈비

야스노야의 특별한 점은 바로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그저 편하게 앉아서 대화를 나누면 되고, 직원분이 고기를 완벽하게 구워 접시에 담아주셨어요. 그것도 한 팀당 직원 한 명이 전담해서 구워주니 서비스가 정말 좋았답니다.

먼저 나온 특수부위 살치살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직원분이 고추냉이와 소금을 곁들여 먹으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이게 진짜 환상 조합이었어요! 특히 고추냉이를 살짝 얹어 먹으니 향긋한 맛이 더해져 정말 맛있었답니다.

시그니처 생 양갈비, 그 특별한 맛의 비밀

드디어 기다리던 시그니처 생 양갈비가 등장했어요! 직원분이 설명해주시길, 이 메뉴는 양고기 중에서도 최고급 부위인 프랜치 랙을 사용하고, 허브가 들어간 올리브 오일과 채소를 넣어 5시간 동안 마리네이드 과정을 거친 특별한 메뉴라고 해요.

첫 입을 먹는 순간... 와, 이게 진짜 양갈비구나 싶었어요.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한 맛, 그리고 마리네이드 덕분인지 감칠맛까지 더해져서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친구도 '이런 양고기라면 자주 먹을 수 있겠다'면서 연신 감탄했답니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어서 양고기를 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특별한 사이드 메뉴, 삿포로 스프카레와 갈릭라이스

양갈비를 즐기는 동안 삿포로 스프카레도 도착했어요. 스프카레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의 특별한 카레인데, 일반 카레보다 더 진한 맛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에요. 처음엔 '양갈비랑 카레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고기를 카레에 살짝 찍어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갈릭라이스는 은은한 마늘 향이 감도는 볶음밥인데, 스프카레와 궁합이 정말 좋았어요. 양갈비를 먹다가 조금 느끼할 때쯤 스프카레와 갈릭라이스를 한 숟가락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사이드 메뉴 선택을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마무리를 장식한 숙주볶음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고기를 다 먹고 나서의 깜짝 서비스! 고기를 구웠던 불판에 숙주나물을 볶아주셨어요. 양고기의 기름과 향이 배어든 숙주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정말 별미였어요. 이걸 먹으면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야스노야에 반하는구나' 싶었답니다.

그리고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디저트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소금을 살짝 뿌린 아이스크림인데, 이 단짠 조합이 입안의 기름기를 싹 없애주는 느낌이었어요. 양고기를 먹고 난 후의 후식으로 정말 완벽했어요.

가성비와 재방문 의사: 특별한 날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격대

시그니처 생 양갈비 33,000원, 특수 부위 살치살 29,000원, 삿포로 스프카레 25,000원, 갈릭라이스 3,000원으로 총 90,000원 정도의 식사였어요. 두 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았지만, 그만큼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솔직히 평범한 외식 가격대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양고기의 퀄리티와 직원이 구워주는 서비스, 그리고 특별한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월급날 보상 받는 느낌으로 가끔 방문하기 좋은 가격대예요!

결론: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반할 맛, 야스노야 본점

처음에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걱정했지만, 야스노야의 양갈비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시그니처 생 양갈비는 진짜 인생 고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와 독특한 인테리어,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양갈비 덕분에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어요.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다른 특수 부위도 먹어보고 싶어요. 늑간살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엔 그걸 시켜봐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소주와 함께 먹었는데, 다음엔 삿포로 생맥주와도 페어링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