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힙지로 핫플 만선호프 갈릭치킨 후기 - 마늘향 진짜 미쳤다

친구가 자꾸 추천하던 그곳, 드디어 가봤다!

요즘 인스타에서 힙지로 사진들 너무 많이 봐서 궁금했는데, 회사 선배가 "만선호프 갈릭치킨 안 먹어본 사람은 을지로 갔다고 할 수 없어" 이러는 바람에 결국 가게 됐어요 ㅋㅋ 금요일 퇴근하고 친구랑 바로 직행!

을지로3가역 3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다들 노가리골목으로 가는 거였어요. 진짜 금요일 저녁 7시 반쯤 되니까 완전 인산인해...

웨이팅은 기본, 하지만 루프탑이 있다?

야외 자리는 당연히 만석이고 줄도 엄청 길었어요. 근데 검색해보니까 만선호프 루프탑 테라스는 웨이팅이 덜하다고 해서 바로 직진했습니다! 프라하노래방 있는 건물 쪽으로 쭉 들어가니까 진짜 있더라고요.

루프탑 도착하고 1분 만에 자리 잡을 수 있었어요! 야외 자리보다 훨씬 덜 시끄럽고 좋았습니다. 사람들 너무 많은 곳에서 먹으면 정신없잖아요 ㅠㅠ

드디어 주문! 갈릭치킨은 필수코스

메뉴판이 냅킨통이랑 같이 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더라고요? 세트메뉴도 있고. 근데 저희는 당연히 시그니처인 갈릭치킨 반마리부터 주문했습니다.

• 갈릭치킨 반마리 - 9,000원
• 생맥주 500cc - 5,000원
• 모듬감자 - 9,000원
• 노가리 - 1,500원

갈릭치킨 도착! 마늘향이 ㅗㅜㅑ

와... 치킨 위에 치킨무 접시가 올라가서 나오는 게 만선호프만의 서빙방식인가봐요! 처음 보는 비주얼이라 신기했어요. 그리고 치킨 아래쪽에 마늘소스가 고여있더라고요.

숟가락으로 마늘소스를 치킨에 뿌려서 먹는 건데, 진짜 마늘향이 미쳤어요! 달콤하면서도 마늘맛이 확 나는 게 은근 중독적이더라고요. 치킨 자체도 바삭바삭 잘 튀겨져서 맛있었어요.

한 입 먹자마자 "아, 이래서 사람들이 추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마늘향이 진짜 진해서 나중에 입에서 한참 갔어요 ㅋㅋ 근데 그게 또 매력적이에요?

노가리도 맛봐야지

배가 어느 정도 부르니까 노가리도 주문해봤어요.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한 번 놀라고, 처음 보는 비주얼에 두 번 놀랐지만 ㅎㅎ 배부를 때 안주로 먹기 딱 좋더라고요.

황태도 같이 시켜봤는데 맛은 미세하게 다르지만 둘 다 괜찮았어요. 이런 게 바로 을지로 감성이구나 싶었습니다.

분위기와 가성비는?

생맥주가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차갑고 부드러운 거품이 가득해서 하루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을지로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좋았고요.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갈릭치킨 반마리 9,000원, 생맥주 5,000원이면 서울 한복판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이 분위기까지 생각하면 가성비 괜찮다고 봅니다.

방문 팁 & 주의사항

그리고 마늘향이 진짜 진해서 다음날 약속 있으면 주의하세요 ㅋㅋ 저는 갈릭치킨 먹고 집에 가서도 양치를 두 번 했어요.

주변 둘러볼 곳

만선호프 있는 을지로3가 노가리골목 자체가 볼거리예요. 바로 옆에 뮌헨호프도 유명하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거기도 가볼 예정이고요. 세운상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구경하기 좋아요.

솔직한 총평

을지로 힙지로 핫플이라고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갈릭치킨 맛도 좋고 분위기도 독특하고. 특히 마늘소스가 진짜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고, 마늘 못 드시는 분들도 패스하세요 ㅋㅋ 저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다음에는 한 마리로 시켜서 다른 안주들도 더 먹어볼게요.

을지로 데이트 코스나 회사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친구들이랑 분위기 내면서 맥주 한잔 하기에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