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도 처음 타봤다는 한강 유람선 - 도심 속 작은 바캉스 후기

친구가 자꾸 추천해서 결국 가본 한강 유람선

요즘 인스타에서 너무 많이 봐서 궁금했던 한강 유람선! 회사 동료가 자꾸 추천해서 결국 더운 여름날 시원한 한강 바람을 찾아 떠나게 되었어요. 서울에 살면서도 한강 유람선을 한 번도 안 타봤다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쯤 여의도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날씨가 완전 좋았어서 선셋크루즈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어요.

여의도 vs 잠실, 어디서 탈까 고민하다가

한강 유람선은 크게 여의도 이크루즈와 잠실 이크루즈 두 곳에서 탈 수 있더라고요. 저는 여의도가 접근성이 좋아서 여의도 선택!

예약부터 승선까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선셋크루즈 티켓을 샀어요.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주말엔 매진될 수도 있다고 해서 미리미리!

가격은 선셋크루즈 기준 성인 24,000원 정도였어요. 달빛뮤직크루즈나 별빛크루즈 같은 특별 프로그램은 조금 더 비싸고, 일반 한강투어는 1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하고 승선신고서 작성하면 끝! 생각보다 절차가 간단해서 좋았어요.

드디어 승선! 첫인상은?

와.. 생각보다 배가 엄청 크더라고요! 3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1층은 실내, 2-3층은 야외 데크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시원하고, 야외 데크는 한강 바람이 정말 시원해요. 저는 사진 찍기 좋은 3층 데크에 자리 잡았습니다.

배 안에는 간단한 음료수나 과자도 팔고 있어서 출항 전에 맥주 하나 사서 준비 완료! 선내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매점이 있어서 편의시설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더라고요.

40분간의 한강 크루징, 진짜 힐링이었어요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반포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예요. 40분이라고 해서 짧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알차더라고요!

출항하자마자 보이는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정말 멋있었어요. 63빌딩부터 시작해서 국회의사당, IFC 타워들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특히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지나갈 때가 진짜 예뻤어요. 물에서 바라보는 분수가 이렇게 웅장할 줄 몰랐네요! 분수쇼 시간에 맞춰서 가면 더 볼거리가 풍성해요.

한강이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줄 몰랐어요. 정말 서울이 자랑스러웠던 순간!

선셋타임의 마법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탔는데 진짜 대박이었어요. 한강 위로 지는 노을이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인생샷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서 친구랑 사진 엄청 찍었어요!

특히 3층 맨 앞쪽이 사진 찍기 제일 좋아요. 바람이 좀 세긴 하지만 한강과 서울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정말 인생샷!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강변의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면서 서울의 야경이 정말 아름답게 펼쳐져요.

상세 운항 코스와 볼거리

여의도 출발 기준으로 주요 코스와 볼거리들을 정리해봤어요.

특히 한강철교 구간에서는 용산역과 서울역 일대의 도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이 정말 새롭더라고요.

시간대별 크루즈 프로그램 비교

시간대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디너크루즈도 궁금해서 알아봤어요

이번엔 선셋크루즈만 탔지만 다음에는 디너크루즈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미리 알아봤어요.

디너크루즈는 90분 코스로 더 길고, 선상에서 뷔페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는 정말 좋을 것 같더라고요.

편의시설과 서비스

유람선 안에 있는 편의시설들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어요.

• 화장실: 1층에 남녀 화장실 구비, 깨끗하게 관리됨
• 매점: 음료, 스낵, 맥주 등 판매 (배 밖보다 조금 비쌈)
• 에어컨: 1층 실내는 시원한 에어컨 완비
• 음향시설: 선내 방송과 BGM으로 분위기 조성
• 안전시설: 구명조끼, 안전난간 등 안전장비 완비

특히 3층 야외 데크에는 바람막이 유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바람이 너무 강하지 않아 좋았어요.

준비물과 복장 팁

처음 타는 분들을 위해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복장 추천

• 신발: 운동화나 편한 신발 추천 (하이힐은 위험)
• 옷차림: 바람에 날리지 않는 옷, 원피스보다는 바지 추천
• 액세서리: 모자나 귀걸이 등은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40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막상 자리 잡고 사진 찍고 하다 보니 정말 순삭!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주말엔 정말 사람이 많아서 좋은 자리 잡기가 힘들어요. 가능하면 평일이나 이른 시간대를 추천해요!

음료나 간식이 배 안에서도 팔긴 하는데 가격이 좀 비싸요. 미리 사가서 드시는 걸 추천!

날씨가 안 좋으면 야외 데크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서 미리 날씨 체크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총평: 서울 사는 사람도 꼭 한 번은!

솔직히 처음엔 그냥 배 타는 거지 했는데, 막상 타보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바쁜 일상에 지쳐있던 제게 정말 좋은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에 사는데도 서울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다음엔 디너크루즈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야경 보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주변 연계 코스 추천

한강 유람선 타기 전후로 여의도에서 즐길 거리들도 많아요!

여의도 한강공원

유람선 타기 전에 한강공원에서 산책하거나 돗자리 깔고 쉬어가기 좋아요. 벚꽃 시즌엔 정말 예뻐요!

63빌딩 전망대

유람선에서 내린 후 63빌딩 전망대에서 서울 전경을 한 번 더 감상해보세요. 물 위에서 본 뷰와 또 다른 매력!

IFC몰, 타임스퀘어

쇼핑이나 식사하기 좋은 대형 쇼핑몰들이 가까이 있어서 하루 코스로 딱이에요.

여의도 맛집 투어

유람선 탑승 전후로 여의도 맛집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아요. 특히 한강뷰 레스토랑들이 많아서 분위기 좋은 식사가 가능해요.

계절별 추천 포인트

이런 분들께 추천!

• 데이트 코스 찾는 커플: 로맨틱한 분위기 최고
• 서울 관광하는 가족/친구들: 색다른 서울 구경
• 스트레스 받은 직장인: 짧은 시간이지만 확실한 힐링
• 인생샷 찍고 싶은 분들: 포토존 천국
• 서울 야경 좋아하는 분들: 물 위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특별
• 외국인 친구들 안내: 서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좋음
• 특별한 날 기념: 생일, 기념일, 프러포즈 장소로도 인기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 이번엔 달빛뮤직크루즈나 디너크루즈로 도전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