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식이 버블일 수도 있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미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하면서 'AI 버블'이라는 말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버블이 뭔지, 그냥 비싼 것과 뭐가 다른지, 입문자 눈높이로 풀어봤어요.
미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했어요. 금리 불안과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그 사이 'AI 랠리가 끝난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꼭 따라오는 단어가 있어요. 버블이에요.
'비싸다'는 것과 '버블'은 달라요
주식이 비싸다는 건 주로 PER로 판단해요. PER은 '이 회사가 1년에 버는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냐'를 나타내는 숫자예요. PER이 높으면 비싸다고 하는데, 그 자체로는 버블이 아니에요. 성장 기대가 크면 비쌀 수 있고, 실제로 그 기대를 채우면 문제가 없어요.
AI 관련 기업들이 딱 이 두 조건에 걸쳐 있다는 게 지금 논란이에요.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 인프라, GPU 구매에 드는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는데, 실제로 AI가 만들어내는 수익의 성장 속도는 그만큼 빠르지 않다는 우려가 있어요.
2000년 닷컴 버블이 뭐였냐면
2000년에도 똑같은 말이 있었어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거다.' 근데 사실, 그 말은 맞았어요. 인터넷은 실제로 세상을 바꿨어요. 하지만 당시 주가는 80% 가까이 폭락했어요. 기술이 옳아도 주가는 틀릴 수 있다는 걸 그때 세계가 배웠어요. AI가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는 것과, AI 주식의 가격이 적정하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예요.
솔직히, 버블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터지기 전까지는 몰라요. 이건 뼈아픈 역설이에요. 버블이 아니라고 했다가 터지면 틀린 거고, 버블이라고 경고했다가 안 터지면 그것도 틀린 거예요. 지금 경고를 내놓는 사람들도, 아직 문제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모두 확신이 없는 상태예요.
버블 경고가 들릴 때 입문자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아요. 경고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어요. 확실한 건 이런 경고가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달려온 시간이 길어졌다는 신호라는 거예요. 거품이 있든 없든, 그게 뭔지 이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음에 볼 뉴스가 달라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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